글따라 기분따라

중간 회고

민초부 2020. 10. 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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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브햇으로 이직하고 프로젝트 기준 나의 스택을 정리하면 아래로 정리할 수 있겠다. (파이썬은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할 때 제외하고 계속 쭉 해오긴 했지만)

  • 파이썬 - Java & Javascript - Typescript - Kotlin 

- 우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Typescript를 하고 Kotlin으로 넘어갔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바로 넘어갔다면 야근을 하지 않는 다면 삽질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회사 특성 상 진짜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코틀린이 자바와 파이썬의 중간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개발할 때 체감되는 파이썬과 가장 큰 차이점은 Type에 대한 처리였다. (대표적으로 NPE)

 

 - 하지만 다행히 올해 플랫폼 프로젝트 ERP UI쪽은 기존처럼 자바스크립트가 아니라 타입스크립트로 진행했었고 Type에 대한 삽질과 고찰은 올해 초에 피눈물나게 했었다. 심지어 Typescript를 통해 개발할 초기에는 타입스크립트를 오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만방자한 생각을 했고 기본 매뉴얼이나 공부를 1도 하지 않고 당시 다른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이런 고생은 훨씬 배가 되어 돌아왔다. 

  옆자리 재훈씨가 다행히 Typescript에 대한 인강을 들었었어서 실시간으로 물어보고 배우며 따라가서 지금 이제 기능과 UI를 혼자 딸 수 있는 정도로 했었기 때문에 코틀린 API 연동을 혼자 맡아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진심으로 자바스크립트 그대로 쓰다가 코틀린 담당했으면 업무 일정 때문에 부장님이랑 둘이 작업했을 수도 있다.

 

결론은 너무 건방졌다. 타입스크립트 업무를 시작할 때 이전처럼 당연히 매뉴얼과 기본적인 공부는 하고 붙었어야 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 아마 이제 내가 주력으로 하고자하는 언어는 파이썬, 코틀린이 되지 않을까 싶다.

  파이썬은 분명 장점도 존재한다. 자바만 공부하고 파이썬은 들어와서 일하면서 배웠던 작년의 나를 봐도.. 물론 진짜 3개월정도는 집에서 잠만 잘 정도로 쉽진 않았지만 이렇게 붙으니 금방 나 혼자 기능하나 맡아 개발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언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말도 안 되는 코드 PR이 있긴 했네.. 그 당시엔 당연히 이정도 받는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진짜 집중케어 받으면서 처음엔 자랐구나..)

 그리고 머신러닝쪽과 같은 라이브러리가 정말 많고 길이 넓다는 정도..? 컴파일 언어라는 뭐 이런 개발적인 차이 말고 둘 다 하면서 느낀 차이점은 이정도..? 아 그리고 ORM을 사용할 때도 확실히 ORM을 통해 데이터를 꺼내고 쓴다는 것은 정말 개발 속도를 단축시켜주고 쉽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우리 회사가 투자관련한 미팅을 갈 때 듣는 질문이 이 걸 이 인원으로 할 수 있냐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나 스스로도 이게 맞을까 잘 하고 있을까란 의문이 계속 들긴했는디 새로 오신 댈님이나 과장님이랑 얘기하면서 그래도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하고 있단 말씀 들을 때 내색은 안 했는데 진짜 손에 꼽는 기분 좋은 말이였다. ㅎㅎ 

 

사실 이런 회고를 중간중간 자주하고 싶었는데 진짜 정신없이 바빴다. 거진 20개월 

 

가장 아쉬운건 코로나가 아닐까 한다. 회사 특성상 많은 트래픽이 예상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여행산업 자체에 대한 고객수요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회사의 우리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이긴한디.

 

대표님도 진짜 능력이 좋으신지 새로 계속 프로젝트는 들어오고 솔직히 새로 들어오는 프로젝트들도 너무 재밌다. 고생은 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ㅎㅎ 

 

그런 의미로 이제 이번 달말부터 코틀린, 자바에 대한 제대로 된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를 시작한다. 

새로운 개발자를 만나고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레고 내가 제대로 잡고 싶었던 TDD, 리팩토링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뭐.. 죽었다 생각하고 해야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게 끝나면 내년이 될꺼고 그럼 새로운 준비를 다시 해야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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